시진핑-모디 브릭스 계기로 정상회담…양국 협력 강화 합의

기사등록 2024/10/24 06:00:49 최종수정 2024/10/24 07:50:16

시진핑 "양국 협력 강화, 갈등 원만하게 해결해야"

모디 "양국 관계 안정 28억 복지와 미래와 연관"

[카잔=신화/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024.10.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3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CIS) 정상회의 기간 양자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인도는 고대 문명대국이자 개발도상국,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양국 모두 각자 현대화 건설의 결정적 시기에 있다”면서 “역사의 흐름과 발전 방향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측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갈등과 이견을 원만하게 해결하며 양국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양측은 국제적 책임을 지고 개도국 자강(自强)을 위해 모범이 돼야 하고 세계 다극화, 국제관계 민주화를 위해 공헌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은 ‘서로 위협이 아닌 발전 기회’, 경쟁자가 아닌 협력 파트너‘라는 합의를 유지하고 정확한 전략 인지를 유지하며 이웃국들이 평화롭게 지내고 함께 발전하는 길을 추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양국 관계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매우 중요하고, 28억 인구의 복지와 미래와 연관된다“고 화답했다.

[카잔=신화/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줄 가운데)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긴장이 완화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024.10.24
모디 총리는 또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고대문명국이자 세계 경제 엔진이 양국이 협력하는 것은 세계 경제 회복과 세계 다극화에 도움이 된다“며 ”인도는 중국과 전략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증진하며 상생협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최근 국경분쟁과 관련해 중요한 진전을 거둔 것을 적극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모디 총리가 양국 관계 개선에 관한 구성과 건의를 제기했고, 시 주석이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 정상의 공식 회담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모디 총리와 시 주석은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와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짧게 대화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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