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된 1차전서 살아난 타격감…KIA, 2차전서 뜨겁게 타올랐다[KS]

기사등록 2024/10/23 21:46:03

2차전서 김도영 솔로포 폭발…김선빈 2안타 2타점

서스펜디드 후 재개된 1차전서 6회 이후 5점 생산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23. kgb@newsis.com
[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된 후 재개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감을 잡은 KIA 타이거즈 타선이 2차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2차전에서 8-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KIA는 삼성 선발 투수 황동재를 매섭게 몰아붙였다.

1회말 박찬호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도영이 2루수 땅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최형우가 1타점 안타를 뽑아냈고,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3-0으로 앞선 KIA는 이우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1회에만 5점을 생산했다. 황동재는 후속 타자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1회도 버티지 못했다.

2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4회까지 6-1로 앞선 KIA는 5회말 1사 이후 최형우가 2루타,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선빈이 외야 우측으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후반에 찾아온 득점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작성했다.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1, 3루 KIA 김선빈이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이날 김도영이 1점 홈런을 포함해 타점 2개를 쌓았고, 김선빈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지원했다.

지난 21일 개시된 1차전에서 KIA는 5회까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의 호투에 막히며 안타 2개에 그쳐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6회초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뒤 결국 가을야구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22일에도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열리지 못하게 되면서 1차전은 이날 오후 4시에 벌어졌다.

이틀 뒤 재개된 1차전에서 KIA는 타격감이 살아났다. 7회말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는 등 4점을 획득하며 경기를 뒤집었고, 8회말에는 쐐기를 박는 김태군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침묵을 깬 타선은 1차전 5-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막판에 보여준 좋은 타격 흐름이 2차전에 이어졌고, 25일 3차전을 앞둔 KIA에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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