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연속 폭투…삼성 임창민, 역대 KS 최다 타이[KS]

기사등록 2024/10/23 18:26:03

1-0으로 앞선 7회 2사 2, 3루서 연이은 폭투로 역전 허용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2, 3루 KIA 박찬호 타석 때 삼성 임창민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광주=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39)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연속 폭투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에서 1-5로 역전패를 당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의 KS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첫 경기를 패하며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당초 이 경기는 21일 개시됐다. 그러나 삼성이 김헌곤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서던 6회초 무사 1, 2루에서 우천 중단이 됐고,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이 됐다.

중단 직전까지 주자를 쌓아 찬스를 만들고 있던 삼성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서스펜디드였다.

22일에도 밤새 내린 비로 인해 경기가 재개되지 못한 가운데 이날에서야 '2박 3일'을 기다린 6회초를 정리할 수 있었다.

삼성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영웅이 땅볼,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힘이 빠졌다. 윤정빈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연결했지만 이재현이 투수 땅볼로 잡혀 빈손으로 돌아섰다.

서스펜디드 선언 때부터 달가워하지 않았던 삼성에게 뼈아픈 장면이었다.
[광주=뉴시스] 전신 기자 = 23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회말 2사 2, 3루 KIA 박찬호 타석 때 삼성 임창민이 폭투로 실점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photo1006@newsis.com

설상가상 7회말에는 더욱 아쉬운 장면까지 나왔다.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7회 1사 2,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은 첫 타자 서건창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찬호 타석에서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소크라테스 타석에서도 임창민은 초구에 폭투를 저질러 역전까지 헌납했다.

믿었던 임창민의 연속 폭투에 삼성은 허무하게 동점에 역전까지 내줄 수밖에 없었다.

임창민의 연속 폭투는 역대 KS 최다 연속 폭투 타이 기록이다. 종전에는 1992년 10월 8일 롯데 자이언츠 박동희가 빙그레 이글스와 KS 1차전에서 8회 연달아 폭투를 기록한 게 유일했다.

또한 KS 한 이닝 최다 폭투 타이 기록으로 종전 5차례 있었다.

임창민은 계속 흔들렸다. 소크라테스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삼성은 마운드를 김윤수로 교체했지만, 김윤수도 김도영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점수 차는 1-4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기를 내준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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