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리모델링 사업 청사진 공개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87년된 국가등록문화유산 충북도청 본관 건물이 그림책 도서관·전시관 등을 갖춘 문화복합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된다.
충북도는 23일 도청 본관 활용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리모델링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에 있는 도청 본관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지어졌다. 2003년 국가등록문화유산 지정에 따라 구조변경은 외벽 30% 범위 내로 제한된다.
도는 본관 리모델링에 2026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설계비 4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도의회 신청사를 준공하면 도지사실, 소회의실 등 본관 전체 사무실을 신관으로 이전한 뒤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그림책) 도서관에 미술(전시)관 기능을 결합하는 안이 제시됐다. 본관 서쪽은 열람실 등 도서·열람공간을, 동쪽은 전시관 등 문화공간으로 구성한다.
1층은 북카페·대강당·전문전시실 등을 갖춘 전문전시실, 2층은 체험학습교실·어린이열람실·오픈형 서가, 3층은 멀티미디어·자유열람실·강의실을 배치하기로 했다.
도는 2026년 개방을 목표로 기본·실시설계에 곧 착수할 방침이다.
본관의 기존 사무실은 도의회 신청사와 신관(충북도의회 사무동)에 분산배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다시 태어날 본관은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청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본관의 역사성은 유지하면서 도민이 문화와 더 가까워지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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