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업부장, 애플 팀 쿡 만나 "中기업과 함께 성장 희망"

기사등록 2024/10/23 16:51:16 최종수정 2024/10/23 20:10:15

팀 쿡 애플 CEO, 7개월 만에 다시 방중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 "中, 대외 개방 지속 확대"

[베이징=뉴시스] 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은 23일 베이징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성장 상황과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밝혔다.(사진=중국 공업정보화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10.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산업·IT 담당 장관에 해당하는 공업정보화부장이 23일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애플이 중국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진좡룽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쿡 CEO와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성장 상황과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진 부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이 통신 분야에 대한 대외 개방을 질서 있게 확대해 각국 기업들에게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해 각국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계속 중국 시장을 깊이 다지면서 혁신 투자를 늘리고 중국 기업과 함께 성장해 고품질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쿡 CEO는 "애플은 중국의 대외 개방 기회를 적극 포착하고 중국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산업망·공급망의 고품질 발전을 돕길 원한다"고 화답했다고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했다.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한 쿡 CEO는 7개월 만인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 계정을 통해 “베이징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방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중국 유명 패션 사진작가 천만과 함께 베이징의 '후퉁'(관광지로 만든 옛 중국 뒷골목)을 돌아보고 중국 농업대학과 저장대학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22일에는 베이징 쇼핑 중심지인 왕푸징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방중 역시 최근 아이폰의 중국 내 판매 부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애플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진출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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