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예스 "김도영 등 KIA 타선 강해, 강민호와 의논하며 준비"[KS]

기사등록 2024/10/23 15:50:43

PO 2승 평균자책점 0.66 활약

KS 3차전 선발 등판 유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삼성 선발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9. kgb@newsis.com
[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경계심을 드러냈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해 26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거둔 레예스는 첫 KS 무대를 밟는다. 비로 인해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리면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3차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게 됐다.

23일 KS 2차전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만난 레예스는 "언제나 휴식이 하루 더 생기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루틴에 맞춰 준비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 팀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레예스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6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KS로 이끌었고, PO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레예스는 "짧게 쉬고 경기(4차전)에 나가야 했는데 비가 오면서 더 쉴 수 있었고, 100개(110개) 이상 던질 수 있었다"고 PO를 돌아보며 "KS에서 팀 승리를 위해 가지고 있는 100%의 힘을 쏟아붓겠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제 레예스는 KIA 강타선을 막아내야 한다. KIA는 올 시즌 팀 타율(0.301), 타점(812개), 출루율(0.369), 장타율(0.459)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레예스는 "KIA 타선이 엄청나게 강하다. 김도영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전력분석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강민호와 경기 플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23일 광주 원정에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과 2차전을 치른다. 레예스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며 팀 승리를 기원한다.

레예스는 "어떤 시리즈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 1차전에서 KIA를 잡는다면 분위기와 기세를 2차전에 이어갈 수 있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쌓일 것이다. 계속 좋은 결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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