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공정무역육성 첫 번째 브랜드 결과물은?

기사등록 2024/10/23 14:55:00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인증한 커피와 양말

26일, '2024 광명시 공정무역 포트나잇'에서 첫 선

[광명=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5월 10일 광명시 평생학습원 일원에서 열린 제5회 광명 공정무역 페스타에서 '공정무역도시 광명' 표어를 든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4.10.23.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공정무역 브랜드 개발을 위해 처음으로 진행한 '공정무역 육성사업'의 첫번째 결과물을 출시한다.

23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6일부터 11월8일까지 ‘2024년 광명시 공정무역 2주간 축제, 포트나잇’을 개최, 26일 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광명시의 '공정무역 육성사업'에 선정된 2개 기업, 커피노마드와 미앤드의 제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커피노마드㈜는 ‘굿모닝 광명(Good Morning GwangMyeong)’ 커피를 내놓는다. 코스타리카·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 원두 5종과 드립백 5종이다.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FI(Fairtrade International, 국제공정무역기구) 인증을 받은 생두를 수입하고, 로스팅 등 커피 제품화도 FI인증을 받았다.

미앤드는 ‘페어 페어(Fair Pair)’ 양말을 출시한다. 중목양말 2종, 런닝양말 2종, 덧양말 2종이다. 인도에서 공정무역 면화를 선택, 디자인 등 생산과정에 참여하고, 해당 상품을 들여와 제품으로 출시했다.

두 기업의 제품은 청소년수련관 내 ‘카페 푸르다’에도 전시된다. 공정무역 축제와 신제품을 SNS에 홍보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드립백 5종 세트와 양말 한 켤레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지난 4~5월 공모를 통해 이들 2개 기업을 최종 선정, 공정무역제품 개발비와 공정무역제품 마크 인증비, 홍보비 등 3800여 만원을 지원했다.
[광명=뉴시스] 2024 광명시 공정무역 2주간 축제 디지털 홍보자료(사진=광명시 제공)2024.10.23.photo@newsis.com

광명시는 포트나잇 기간, 광명지역 공정무역 가게와 공정무역 실천 기관에서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체험 부스에서는 공정무역 음료, 코스터, 팔찌, 향수 등을 만들어 볼 수 있고, ‘21% 파티’ 부스에서는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기부했던 옷과 교환할 수 있다. 또한 애착 있는 낡은 의류나 소품을 재봉틀, 대바늘뜨기로 수선할 수 있어 의생활 속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의 공정무역 퀴즈 ▲‘달꿈’의 공정무역 물품과 관련 도서 전시 ▲‘청소년플러스끌림사회적협동조합’의 공정무역 오픈박스 진행 ▲‘지구돌봄협동조합’의 공정무역 제품 할인과 SNS 이벤트 ▲‘글로컬마켓’의 양모펠트 자투리를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정무역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공정무역은 노동을 존중하며 공정하고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라며 “광명시 공정무역 육성사업에 선정된 커피노마드와 미앤드의 제품 출시가 민간 부문 공정무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2주간의 포트나잇 축제를 즐기며 공정무역의 가치를 체험하고,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무역 포트나잇(fortnight)은 1997년 영국에서 시작된 공정무역 캠페인으로, 2주(fourteen night) 동안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동체가 함께 공정무역의 가치를 실천하는 행사다.

시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공정함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다'로 선정, 축제를 기회로 공정무역 제품인식 확산과 공정한 소비문화 정착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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