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숙인 등 취약계층 겨울나기 돕는다…빅데이터 등도 활용

기사등록 2024/10/23 14:49:10 최종수정 2024/10/23 15:12:20
[대구=뉴시스]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뉴시스DB. 2024.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 홀로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는 우선 실직·질병·가족돌봄 등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구를 비롯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빅데이터기반 복지발굴시스템으로 복지 위기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찾아내어 신속한 조사 지원에 나선다.

또한 지역특화형 위기가구 발굴로 전기, 수도, 가스요금 등 공공서비스 제공기관 협력으로 2개월 이상 체납자 정보도 활용해 신속 지원한다.

시스템으로 확인되지 않는 취약계층은 민관협력을 강화해 발굴하고, 공적·민간지원을 연계하여 맞춤형 방문상담도 강화할 계획이다.

겨울 한파에 특히 취약한 노숙인(612명)에 대해서는 현장대응반을 구성·운영해 주기적으로 현장순찰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밀착상담 및 사회복지기관간 연계를 강화하고 방한용품, 임시주거공간, 야간응급잠자리, 무료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며 무료진료소 운영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거주환경이 열악한 쪽방주민(593명)에게는 건강취약계층 방문상담팀이 안부전화 등 돌봄활동을 강화하고 전기매트·담요 등 방한물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화재와 동파예방을 위한 시설점검 외에도 난방이 취약한 경우 한파 대피 장소를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철 한랭질환에 더욱 취약한 홀로 어르신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AI자동안부 전화로 주 1회 안부확인과 고독사 예방 및 관리사업, 생명의 전화 24시간 상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안부 확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모니터링 등을 지속 추진해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구·군 보건소에서도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건강취약(9,360여 명)층에게 수시로 전화 모니터링과 필요시 직접방문 외에도 스마트기기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랭질환 예방수칙, 위기대처 등 건강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결식우려가 있는 취약노인(2700여명)에게는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에서 식사배달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락과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으며, 취약독거노인 1만여명에게 내의, 전기장판 등 방한용품과 식료품 배부, 응급연락체계 구축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혹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영역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희망나눔캠페인’ 등 연말 집중 모금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관내 저소득 난방 취약가구에 난방비·난방유, 연탄나눔 등을 지원해 추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물가상승, 고금리로 인해 겨울철 취약계층의생활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유관기관과 협력해 동절기 대비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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