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분기 영업손실 806억…전년비 87.8% 축소

기사등록 2024/10/23 13:56:13 최종수정 2024/10/23 17:28:16

올레드 중심 고도화 추진…매출 비중 58% 확대

"운영 효율화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사업 전개"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분기에 비해 매출은 4조7853억원 대비 42.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621억원 대비 87.8% 축소됐다.

당기순손실은 3381억원, EBITDA(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1620억원(이익률 17%)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 매출이 모바일용 등 소형 제품군의 출하 증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함에 따라 이번 분기 전체 매출 내 올레드 제품 비중이 5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p(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33%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영업손익은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및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올레드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용 올레드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출하 확대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간다.

IT용 올레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올레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TV 등 대형 올레드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올레드, ATO(어드밴스드 씬 올레드·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액정표시장치)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차를 포함한 차량 전반에서 수주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 고객군을 지속 확대하고 올레드 제품 비중 및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수요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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