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노래방 업주 살인미수 30대, 순대국밥 먹다 검거

기사등록 2024/10/23 11:41:19 최종수정 2024/10/23 15:26:16
일산동부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술에 취해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5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 B씨와 술을 마시다 B씨를 폭행하고 의식을 잃게 한 혐의다.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B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B씨는 약간의 의식은 회복했으나 대화가 가능하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인근 거주지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한 식당으로 이동해 순대국밥을 먹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에도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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