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허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동국제약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 연구로 개발한 천연물 소재 '나한과박추출분말'(DKB131)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절건강 개선에 관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승인됐다.
23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나한과(羅漢果)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중국 광서성 계림지역의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열매로, 인체적용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나한과박추출분말의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동물연구에서는 골관절염이 유도된 동물에게 나한과박추출분말을 경구 투여한 결과 3주후 혈액과 연골조직에서 염증 유발 물질 생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골을 구성하는 기질 분해효소들의 억제와 연골 형성 지표들의 발현 증가가 나타났다.
경증의 슬관절염 증상을 가진 만 40~80세 성인 남녀 120명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선 나한과박추출분말이 관절건강에 미치는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12주간 하루 1500㎎의 나한과박추출분말을 섭취한 결과, 관절염 유효성 평가지표인 '워맥'(WOMAC)에서 총점, 통증, 신체적 기능 변화 등이 대조군 대비 시험식품군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관절 통증지수 외에도 삶의 질 지수(SF-36)의 8개 하위 영역 중 '신체적 역할제한 변화량' 항목에서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나한과박추출분말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은 관절건강제품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신소재 나한과박추출분말 성분의 차별화된 제형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5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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