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저 침실 창문이 파손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검열관은 이날 텔아비브 북부 카이사레아 소재 네타냐후 총리 사저의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헤즈볼라가 발사한 드론이 폭발하면서 사저 침실 창문 유리에 금이 간 모습이 담겼다.

강화유리와 기타 보호 장치로 집안까지 폭발 피해가 미치진 않았다. 유리 조각은 인근 수영장과 마당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카이사레아 지역으로 무인기가 침투, 네타냐후 총리의 사저를 공격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사저에 없었으며, 인명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레바논에서 총 3대의 드론이 발사됐으며, 두 대는 격추됐다고 밝혔었다. 나머지 한 대는 국경을 넘어 약 70㎞가량을 탐지되지 않은 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습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22일 성명을 내 이번 공격책임을 인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격 직후 책임이 "이란 대리인들에게 있다"며 "이스라엘인을 해친 사람은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사우디 알하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에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관 관계자들도 연루된 것으로 이스라엘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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