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광주서 막 올랐다

기사등록 2024/10/22 18:17:34 최종수정 2024/10/22 18:17:55

무등일보·영남일보 공동 주최 교류행사

24일까지 5·18민주광장서 문화행사 다채

[광주=뉴시스] 영호남 문화 화합을 위한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광주 행사 개막. (사진=무등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영호남 문화 화합을 위한 '문화예술관광박람회가'가 광주에서 막을 올렸다.

무등일보는 광주와 전남, 대구와 경북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2024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광주 행사가 22일 개막해 24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대구 2·28 광장에 이어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전통 가락 연주로 문을 열었다.

또 개막식 참석자들은 호남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영남의 상징색 빨간색을 혼합한 보라색 머플러를 목에 착용했다.

이어 개막식은 테이프 커팅, 화동의 화분 증정, 공동선언문 낭독, 축사, 매직트리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공동선언문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인 이순덕 여행작가와 김혜리 전남 SNS 서포터즈, 김춘옥 달서구청 관광기자, 권기완 안동시관광협의회원이 낭독했다.

퍼포먼스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황룡강, 영산강, 신천, 낙동강 4곳의 물을 모아 화분 4개에 부어 영호남 교류 시작의 꽃을 피우자는 의미를 담았다.

영호남 문화박람회 광주 행사는 영호남 60여개 광역·기초단체와 광주문화재단, 광주관광공사 등 문화·관광 유관기관와 단체 등이 참가해 문화·관광홍보관, 기념품 전시,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운영한다.

[광주=뉴시스] 영호남 문화 화합을 위한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광주 행사 개막. (사진=무등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퓨전국악그룹 올가, 플레이시온 등이 참여하는 콘서트, 지방성장을 위한 소통과 교류를 주제로 한 세미나, 지자체 문화해설사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영호남 문화예술과 관광 전문가들이 '문화를 통해 영호남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영호남 박람회는 민간이 주도하는 상호 교류형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혁신사례로 소개됐다"며 "박람회 성공을 통해 앞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달빛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영호남의 거리가 5시간에서 80분으로 줄어든다"며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역 소멸이라는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영호남이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대구와 경북, 광주와 전남은 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라는 공통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군공항특별법과 달빛철도특별법을 만드는 데 손을 맞잡았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도 힘을 합쳐 이뤄내 진정한 동서화합을 맞이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남도 경북과 힘을 합치고 있다"며 "영호남이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전남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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