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펼쳐진 '문화의 달' 행사에 3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의 달' 기념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첫날 개막식은 왕기석·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맞이공연을 시작으로 취&타 타악공연, 축원무, 가수 송가인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합동 공연, 300명이 참여한 시민합창단의 합창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형화된 의전행사를 간소화하고 행사를 찾는 관객 중심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내빈 축사를 생략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대신 내빈과 관객이 함께 소통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연출해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신선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안숙선명창의여정에서 펼쳐진 '소리여행' 공연도 판소리, 대금, 아쟁, 연희단 등 출연하며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제19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 ▲강도근 전국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 ▲LED 달빛춤판 퍼포먼스 ▲청춘마이크 공연 ▲예촌랩버스킹 ▲온가족 힐링콘서트 ▲클래식&팝스 콘서트 ▲마당극 황희를 말하다 등 지역 예술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연이 한층 더 풍성하게 마련돼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장이 됐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예술단체, 시민합창단 등 다앙한 시민들이 함께 협업해 문화의 달 무대를 꾸밀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남원의 유·무형 지역문화 자원이 K콘텐츠 중심의 원류로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문화'로서 특별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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