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책있는 거리'로 북캠핑 떠날까…25~26일 독서문화축제

기사등록 2024/10/22 15:53:50 최종수정 2024/10/22 18:10:15

서래공원, 국립중앙도서관 일대서 독서문화행사

북라운지, 북캠핑가든 등…한강 수상 기념 행사도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는 오는 25~26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 이르는 '서초책있는거리'에서 올해 세 번째 독서문화축제 '10월 북캠프'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서초구 제공). 2024.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오는 25~26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 이르는 '서초책있는거리'에서 올해 세 번째 독서문화축제 '10월 북캠프'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책과 함께하는 북캠핑'을 콘셉트로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맞춰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5일은 가을의 밤에 어울리는 행사들로 진행된다. 서래공원 일대에서 간단한 간식과 샹그리아를 제공하는 '북라운지'를 비롯해 캠핑의자와 인디언텐트에서 독서할 수 있는 '북캠핑가든'이 마련된다.

'책과 함께 매일 더 나은 나를 만나는 법'을 주제로 한 스타강사 김미경의 북토크도 진행된다. 이밖에 '이니셜 책갈피 만들기', '스탬프 아트체험', 가을 저녁 감성을 채우는 '재즈음악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26일에는 가을의 낮을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국립중앙도서관 계단 광장에 마련되는 북캠핑 체험 공간에서 입체 종이 텐트 만들기, 헌책을 활용한 캠핑 랜턴 만들기, 컬러폼 캠핑문패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0명이 5권의 선정도서를 읽고 지식을 겨루는 '서리풀 독서골든벨'과 올해 서초구립도서관을 활발하게 이용한 가족들을 '서초 책읽는 가족'으로 선정하는 시상식도 진행된다.

서래공원에서는 인기작가 정유정, 이지은의 북콘서트가 열리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의 거리 곳곳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판매하는 '우리가족 한평 책방', 헌책을 기증하고 원하는 다른 책으로 교환하는 '서리풀 책장터', 현장에서 책 구매 후 3주 내 반납시 구매금액을 돌려받는 '동네서점' 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번 북캠프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서초구에서 독립서점 '책방 오늘'을 운영하기도 했던 한강 작가를 위해 수상 축하 엽서를 쓰고 행운의 룰렛을 돌리면 작가의 책을 받을 수 있다.

동네서점 부스에서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책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 북큐레이션도 준비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책있는거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을 거점으로 서초문화재단, 도서관, 동네서점, 출판사, 유관기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책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도록 한 서초의 대표 특화거리"라며 "이곳에서 도심 속 가을 캠핑과 함께 독서문화를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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