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주가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4/10/22 15:15:53

거래 시작 직후 주가 4% 하락

[뉴시스]현대차 인도법인이 22일(현지시각) 인도 증시에 입성했다.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홈페이지) 2024.1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현대차 인도법인이 22일(현지시각) 인도 증시에 입성했다.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CNBC와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와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가 시작된 직후 주가는 4% 가까이 하락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BSE에 상장된 현대차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1960루피다. NSE에서는 주당 1934루피에 상장됐다.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 배정 청약에는 공모 주식 수의 2.39배 청약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가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공모 금액은 약 2785억6000만 루피(약 33억 달러·4조5000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 증시 기업 공개를 위해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은 완성차 기업으로써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다. 현대차 해외 자회사로는 첫 상장이다.

이번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요 주관사는 코탁마힌드라캐피털, 시티그룹글로벌마켓인디아, HSBC증권·캐피털마켓(인도), JP모건인디아, 모건스탠리인디아다.

스와스티카인베스트마트의 자산 책임자 시바니 냐티는 "할인된 상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승용차 제조업체인 현대차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SUV 부문에 대한 전략적 집중은 장기 성장 전망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시장 입지와 제품 혁신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주식 보유를 고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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