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양육공백 메꾼다" 대구시, 시간제 보육기관 확대

기사등록 2024/10/22 14:32:16
[대구=뉴시스] 대구에서 영유아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하는 '가정양육지원 부모-자녀 프로그램' 모습이다. 뉴시스DB.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급할 때 잠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121개반(2023년 56개반)으로 확대해 공백없는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간제보육 사업’은 6~36개월 미만의 영아를 가정에서 양육할 때에도 필요 시 지정된 제공기관에서 시간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서비스이다.

부모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어 일시적인 필요에 대응이 가능하고, 병원 이용·외출 등 긴급한 사정에도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정규 어린이집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시간제보육 사업은 국정과제와 저출산 대책의 핵심과제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올해 하반기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현재 독립반(정규보육반과 분리된 시간제보육반) 36개반, 통합반(정규보육반 내에 시간제보육반 함께 운영) 85개반으로 총 121개반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에서는 시간제 보육의 대상이 되는 가정양육 아동 수와 구·군별 수요 등을 고려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이 지역별로 골고루 안배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구 중구의 경우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 등과 맞물려 대상 아동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2024년 당초 1개 반에서 지난 9월에 통합반 1개 반을 추가 지정해 10월 초부터 2개 반을 운영하는 등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2년간 대구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3만448가구로 파악됨에 따라 시간제보육 수요 또한 증가될 것으로 보고 이에 구·군별 수요를 파악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확대·조정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다양한 보육 수요와 편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발굴·시행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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