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0분께 포항시 북구 상원동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A(51)씨가 흉기를 휘둘러 같은 입원 환자 B(54)씨가 숨졌다.
A씨는 옆 병실에 입원 중인 B씨가 복도에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뺨을 한 차례 때린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에도 입원 환자가 같은 병실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9월6일 해당 요양병원에서 입원 환자 C(67)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같은 병실 환자 D(85)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
그러나 이 병원 의사는 단순 병사로 판정했고 D씨 유가족은 장례를 치르는 도중 D씨의 몸에 생긴 상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D씨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갈비뼈·목뼈 골절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해당 요양병원을 상대로 지난달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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