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카타르 도하 위원회가 이끌듯…신와르 후계자 안 뽑아"

기사등록 2024/10/22 11:58:30 최종수정 2024/10/22 14:54:20

"내년 3월까지 통치위원회 체제로 운영"

[서안지구=AP/뉴시스] 하마스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사살된 가운데 하마스가 후계자를 선출하는 대신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통치위원회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각)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지난해 11월 24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 주민들이 하마스 깃발을 흔드는 모습. 2024.10.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사살된 가운데 하마스가 후계자를 선출하는 대신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통치위원회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 지도부의 향후 계획은 3월로 예정된 다음 선거 때까지 야히야 신와르 순교자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7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후 새로 구성된 통치 위원회가 "그룹의 리더십을 이어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치 위원회는 5인 체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전쟁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 통치할 권한이 있고, 향후 계획을 관리할 임무를 맡고 있다.

도하 통치위원회는 신와르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다른 지도자들과 소통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구성됐다고 한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해 기습 공격을 감행한 이후 가자 지구 내 지하터널에서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와르는 2017년부터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를 지냈으며 하니예 암살 이후 하마스 1인자인 정치국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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