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안세영(삼성생명)과 배드민턴대표팀 코치진 사이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안세영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엿새 동안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은메달을 딴 뒤 22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두 달 만에 국제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왕즈이(중국)와의 결승전에서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 은메달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국제전 복귀보다 대회 기간 코치진과 불화가 있었다는 소식이 조명받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 닷컴'은 "안세영은 한국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타임아웃 중 성지현 코치와 마주하지 않았다"며 "안세영은 대응하기 싫은 모습이었다"고 짚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스타디움 아스트로' 또한 "안세영은 8강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의 경기 도중 성 코치의 지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대회 기간 중계 화면에 잡힌 안세영은 김학균 감독, 성 코치 지시에 크게 귀 기울이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덴마크 출국 당시에는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이 출국장에 들어가고 한 시간가량 지난 뒤 홀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했다.

외신들은 파리 올림픽 종료 후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불만을 토로한 뒤 코치진과 갈등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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