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퀴즈노스'도 홀·배달 이중가격제

기사등록 2024/10/22 11:25:21

배달 가격, 매장보다 900~1500원 높게 책정

퀴즈노스 신메뉴.(사진=퀴즈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퀴즈노스가 매장·배달 이중가격제를 도입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퀴즈노스는 매장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900~1500원 높게 받는다.

대표메뉴 '트레디셔널'은 매장에서 먹으면 6900원이지만 배달로 하면 7800원으로 13%가량 가격이 높다.

퀴즈노스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가 인상되면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현장에서 수익과 관련해 악순환이 반복되다보니 부득이하게 배달 가격을 높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최대한 동일한 가격으로 진행하는게 맞는 만큼 이중가격제 외에 다른 방향은 없는지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퀴즈노스는 1981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처음 시작된 글로벌 프랜차이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여개국에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2005년 처음 문을 열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늘고 있다.

롯데GRS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 운영하기 시작했다.

제품별 차등 가격은 단품 메뉴 700원~800원, 세트 메뉴 1300원 수준이다.

맥도날드도 매장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빅맥세트의 경우 배달 메뉴 가격이 개당 8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300원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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