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비서 시대 본격화…자율 에이전트 공개

기사등록 2024/10/22 10:59:39

'코파일럿 스튜디오' 통해 자율 에이전트 직접 생성 가능

영업··재무·공급망 등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 발표

"에이전트는 AI 기반 세상의 새로운 앱"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AI) 비서 시대를 본격 개막한다. 기업들이 각 조직 업무에 맞춘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하거나, MS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된다. 

MS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MS AI 투어 인 런던' 행사를 열고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해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기능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다이내믹스 365에 추가한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MS는 "에이전트는 AI 기반 세상의 새로운 앱"이라며 "각 조직은 간단한 질의응답부터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된다. 이 에이전트들은 개인, 팀 또는 부서를 대신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파일럿과 연동된 에이전트는 고객 유치, 주문 처리, 공급망 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MS 이용자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은 다음 달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된다.

 다이내믹스 365에 추가된 10개의 새로운 자율 에이전트는 영업, 서비스, 재무, 공급망 등 다양한 부서의 AI 기반 프로세스 전환을 지원한다.

[레드몬드(워싱터주)=AP/뉴시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자료사진. 2023.10.02.
MS는 "기업과 조직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고 AI 중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현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내년에 더 많은 에이전트를 도입해 고객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S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의 60%가 MS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하고 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루멘 테크놀로지스는 영업 지원을 지원하는 코파일럿을 통해 연간 5000만 달러(약 690억원)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하니웰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정규직 직원 187명을 추가 고용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냈으며, 피나스트라는 창작 작업 시간을 7개월에서 7주로 단축했다.

MS는 "코파일럿을 도입한 영업팀은 판매자당 매출을 9.4% 증가하고, 거래 성사율이 20% 향상됐다. 고객 지원팀에서는 평균 문의 처리 시간이 약 12% 단축됐다. 인사팀 역시 직원 셀프 서비스 에이전트를 활용해 질문 응답의 정확도를 42%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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