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 속인 꼴"
김태영 대표 "점검하는 과정에서 오류 발생"
김태영 웹젠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출석해 자사 게임 '뮤 아크엔젤' 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표기 오류에 대한 고의성을 부인했다.
공정위는 지난 4월 웹젠이 '뮤 아크엔젤' 일부 아이템 확률을 실제 확률과 달리한 점을 두고 고의가 있는지 현장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웹젠은 오류 사실을 확인 후 이용자에게 안내하고 환불도 진행했다.
'뮤 오리진'에서는 서비스 종료 공지 당일에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해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웹젠은 지난 5월 1일 이후 결재된 모든 상품에 대한 전액 환불을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는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웹젠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권 의원은 "웹젠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 획득 확률이 1회당 0.29%씩 증가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49회까지 0%였고 150회 이상부터는 고작 0.1%만 증가했다"며 "농산물로 치면 원산지를 속인 꼴로, 전형적인 사기·기망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일방적으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기 직전까지도 게임 유료 아이템을 팔아먹었다"면서 질타했다.
한편, 웹젠 게임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 의원은 "중국 국가정보법에 의하면 웹젠은 중국 정부 요구시 모든 개인 정보를 다 제출하고 마음대로 열람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는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한민국 법령과 약관, 우수한 개발사 사례를 참조해 인지를 하고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개인정보가 이전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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