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유상증자 위축"…지난달 주식 발행 71%↓

기사등록 2024/10/22 06:00:00 최종수정 2024/10/22 09:48:16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60%↑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31조원대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가가 크게 위축돼 한 달 전보다 11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31조6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5446억원(5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은 전월 대비 IPO, 유상증자 모두 줄어 발행 규모가 2726억원(71.0%) 급감한 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는 4건, 618억원으로 전월(10건, 2352억원)보다 1734억원(73.7%) 쪼그라들었다. IPO 건수와 평균 155억원인 건당 규모가 한 달 전보다 감소한 데 기인한다.

유상증자는 2건, 493억원으로 전월(4건, 1486억원)보다 992억원(66.8%) 줄었다. 대기모 유상증자가 없는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 역시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발행 규모가 늘어 31조5354억원으로 11조8172억원(59.9%) 불어났다.

일반회사채는 34건, 3조710억원으로 전월(16건, 1조3970억원) 대비 1조6740억원(119.8%) 급증했다. 대부분 차환 용도로 발행됐으며,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이 줄고 시설 자금 용도는 전월에 이어 부재한 게 특징이다.

금융채는 303건, 26조7643억원으로 전월(263건, 16조8291억원)보다 9조9352억원(59.0%) 증가했다. 이 중에서 은행채는 54건, 12조2453억원으로 전월(28건, 6조941억원)보다 6조1512억원(100.9%) 불어났다.

ABS는 115건, 1조7001억원 발행돼 전월(123건, 1조4921억원)보다 2080억원(13.9%) 늘어났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회사채 잔액은 672조9873억원으로 전월(661조2854억원)보다 11조7019억원(1.8%) 뛰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22조5189억원으로 6조6833억원(5.8%)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201조7472억원으로 전월(193조4824억원)에서 8조2648억원(4.3%) 불어났다. 단기사채 잔액은 68조8008억원으로 전월(66조1568억원)보다 2조6440억원(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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