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말로만 듣던 응급실 뺑뺑이 겪어보니 생지옥"

기사등록 2024/10/21 11:05:46
[서울=뉴시스] 조민아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이 병원에 입원해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고 "일주일 전 아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 조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그네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은 아들과 '응급실 뺑뺑이'를 돌았던 경험을 공개했다.

조민아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이 병원에 입원해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고 "일주일 전 아들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휴일 저녁 아이가 아빠와 시간을 보내면서 공원에 있던 그네를 타다가 턱으로 떨어졌다. 안면부가 길게 찢어지면서 구멍이 뚫리고 턱에 화상까지 입었는데 그 작은 몸에서 어찌나 피가 많이 나던지. 옷으로 계속 지혈을 하고 119를 불러서 근처 응급실에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가 크고 깊어서 수면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했는데 마취과 선생님이 안 계셨고, 아기 안면부 봉합 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하는데 그 병원은 단순 봉합만 한다며 해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응급실을 3군데나 돌았지만 결국 치료를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시 큰 사고로 아기가 너무 많은 피를 흘린 데다 얼굴에 구멍이 나 있어서 얼른 상처 부위를 꿰매야 하는데 시간만 가고 있고 아기는 아파서 울다 지쳤고. 아이가 이렇게나 다쳤는데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 갔다"며 심경을 밝혔다.

조민아는 "새벽 내내 알아보며 (병원에) 문의했지만 다 거절당했다. 밤을 꼬박 새우고 월요일 오전에 화상외상센터가 문 열기 전부터 가서 기다렸다가 접수 후 6시간 만에 겨우 수술 받았다"며 "응급실 뺑뺑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생지옥 같았다. 점점 지쳐가서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아들을 안고 정말 많이도 울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다행히 수술은 잘 됐다. 지금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2020년 11월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와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된 사실을 알린 뒤 이듬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6월에 아들을 출산했으나 결혼 2년 만인 2022년 이혼 사실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금융업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다"며 보험사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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