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맥도날드 퍼포먼스' 트럼프 비판…"진짜는 해리스"[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10/21 07:28:59 최종수정 2024/10/21 07:38:16

"트럼프, 수십 년 동안 노동자 임금 동결에 시간 들여"

[피스터빌-트레보스=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트레버스 소재 맥도날드 메장 드라이브스루에서 일하고 있다. 2024.10.2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부통령 주자인 팀 월즈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맥도날드 퍼포먼스를 비판했다.

월즈 후보는 2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트럼프 후보의 맥도날드 감자튀김 조리 영상을 올린 뒤 "이 남자는 노동자 임금을 동결하고 수백만 명의 추가근무 수당을 삭감하는 데 수십 년을 썼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후보가 "최저임금 상승을 위한 어떤 노력에도 반대했다"라며 "누가 진짜로 맥도날드에서 일을 했나. 누가 경계선에서 노동자와 함께했는가. 누가 노동자를 위해 싸웠나"라고 물은 뒤 "카멀라 해리스"라고 자답했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올해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햄버거 대형 체인점 맥도날드를 방문해 감자튀김을 조리하고 드라이브스루에서 직접 주문을 받는 퍼포먼스를 행했다. 선거운동 차원의 노동자 체험 퍼포먼스다.

CNN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주자인 해리스 후보 측은 실제 자신이 젊은 시절 맥도날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적 있다. 하워드대 재학 중이던 1983년 캘리포니아 앨러미다 소재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그러나 해리스 후보의 이런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나는 항상 맥도날드에서 일하고자 했지만 못했다"라며 "(맥도날드 근무를) 주장했지만 가짜였던 누군가와는 다르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후보는 아울러 이날 환갑을 맞은 해리스 후보를 향해 "꽃을 사줄 수도 있지만 감자튀김이나 맥도날드 햄버거를 사줄 수도 있다"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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