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융합산업과 원창빈·신우식 주무관 각각 대상·우수상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영천시가 주최한 ‘데이터 기반 업무 간소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포항시 공무원이 대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공모전은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것.
공모전은 지난 9월부터 서면·전문가·온라인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 원창빈·신우식 주무관이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대상을 받은 아이디어는 예산과 사업 계획 수립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유사 사업 추출 시스템이다.
원 주무관은 조달청의 나라장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예산과 사업 계획 수립 과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유사 사업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시스템은 자연어 처리(NLP)와 머신 러닝 기술로 전국 공공 조달 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사업 정보를 제공, 공무원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유사 사업의 예산과 규모를 자동으로 분석해 공무원이 최적의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 규모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한 번의 검색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애초의 수작업으로 유사 사업을 찾고 예산을 편성하는데 소요됐던 시간과 노력을 자동화된 시스템이 대체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우수상은 ‘주요 사업 보고서 통합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 내용은 유사하지만 보고 대상에 따라 서식만 바뀌는 주요 사업 보고서를 쉽게 생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보고 자료의 데이터 표준화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일원화 관리하면 이를 이용해 새로운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고, 기관 전체의 사업 통계를 쉽게 추출할 수 있다.
김정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이번에 수상한 아이디어는 공무원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제안”이라며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혁신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그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 작업으로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교통 혼잡도 분석 ▲대기 오염 예측 시스템 구축 ▲시민 민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수립 등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왔으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돼 도시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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