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 열어

기사등록 2024/10/19 17:49:29 최종수정 2024/10/19 20:44:15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넋 기려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 (사진=고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령=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고령군은 대가야박물관에서 '제7회 고령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고령유족회(회장 김선욱) 주관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합동위령제에는 각 지역 유족회 관계자 및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통제례, 유족대표 인사, 추도사,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령지역에는 한국전쟁 전후로 국민보도연맹사건 및 민간인희생자 사건으로 인해 70여 명이 무고하게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추도사에서 "오늘 이 자리가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고 그분들의 명예회복과 넋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용서와 화해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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