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넘어 '골목산업'으로"…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기사등록 2024/10/18 12:20:00 최종수정 2024/10/18 14:02:16

오영주 장관, 강원 속초 로컬상권 방문

지역 관광자원 연계, 글로컬 상권 육성

[서울=뉴시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세종에서 열린 '골목상권 활성화 관련 업계 및 전문가 간담회'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중심의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논의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18일 강원도 속초시의 소호259 호스텔을 방문해 민간주도로 골목상권을 혁신하고 있는 속초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사례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 장관은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글로컬 상권 육성 창출방안과 골목상권을 넘어 '골목산업'으로서의 발전방향에 대해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들과 심도있게 논의했다.

속초 소호거리는 은행을 다니던 이상혁 대표와 동생인 이승아 공동대표가 오래된 여인숙을 개조해 창업한 소호259 클래식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기반으로 형성됐다. 이곳을 중심으로 동명동 골목에 다양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들어서며 소호거리라는 새로운 골목상권이 만들어졌다.

오 장관은 먼저 팝업·복합문화공간인 '소호259 클래식'과 '소호259 호스텔' 공간을 둘러봤다. 더불어 속초 여행객을 위한 숙박과 소통·파티 프로그램(소톡)을 운영하면서 골목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상권을 활성화한 사례를 청취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오래된 폐조선소를 카누제작·체험과 커피숍·뮤지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칠성조선소', 속초 홍게를 활용해 다양한 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러브마린', 독창적인 제과·제빵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과자의 성' 등 사례를 청취하고 로컬 크리에이터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도 참석해 양양을 서핑의 도시로 탈바꿈한 사례 등을 발표하고 단순 관광이 아닌 서핑산업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양양 라온서피리조트는 중기부의 글로컬 창출을 위한 2024년 로컬브랜드 창출팀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오 장관은 "잊혀 있던 지역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경제적 가치를 부여해 신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기업으로 성장하고, 골목상권을 넘어 골목산업으로 나아가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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