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분기 매출 15%↑…가입자 510만명 추가 '호실적'

기사등록 2024/10/18 10:32:49 최종수정 2024/10/18 12:00:16

매출, 85억 달러서 98억 달러로 껑충…시장 예상치 상회

"내년 11~13% 매출 증가 예상…광고·게임 등 새 분야 투자"

[뉴저지=AP/뉴시스] 넷플릭스 앱 아이콘 로고. 2022.01.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7~9월) 실적을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보고서를 내어 3분기 매출이 98억2500만달러(약 13조4710억원)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85억4200만 달러) 대비 15% 오른 수준이다. 아울러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7억7000만 달러(약 13조4005억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3분기 주당 순이익은 5.40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5.12달러를 웃돌았다.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3분기 총 가입자 수는 507만명 늘어난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 앞서 월가는 넷플릭스가 450만명을 추가로 유입했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4분기(10~12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오른 101억3000만 달러(약 13조8862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연간 매출 증가분이 430억~440억 달러(약 58조9616억~60조3328억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인 389억 달러(약 53조3319억원)보다 11~13% 뛴 수치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멤버십 가입자수가 직전 분기보다 35% 증가했다면서도, 내후년까지 광고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핵심 시리즈와 영화 제공을 개선하고 광고·게임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투자해 수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러한 수익 성장의 대부분은 "유료 멤버십의 건강한 증가"에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3분기 주요 히트작으로 '더 퍼펙트 커플'(The Perfect Couple), '노바디 원츠 디스'(Nobody Wants This), '도쿄 스윈들러스'(Tokyo Swindlers) 등을 꼽았다.

이 회사는 4분기에 '오징어게임 시즌 2'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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