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노조, 지노위 권고안에 합의…파업 숨 돌리나

기사등록 2024/10/17 18:43:45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의 금속노조 가입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2024.05.0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임금단체 협약 과정에서 교섭 장소와 시간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전국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부(노조)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조만간 조정안에 따른 교섭에 나설 전망이면서 우려된 파업 사태는 숨을 돌릴 전망이다.

17일 지노위에 따르면 GGM과 노조는 이날 오후 열린 조정 회의에서 지노위의 권고안에 합의했다.

교섭 장소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노사는 권고안에 따라 장소를 사내·외로 번갈아가며 교섭한다. 교섭 시간은 사내·외 교섭 일정 모두 오후 3시로 정해졌다.

교섭 주기는 주 1회를 원칙으로 하되 추가 교섭은 노사간 필요시 협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섭 위원은 노사 각 7명 이내로 하되, 노측 교섭위원은 지회 소속 조합원 4명 이내로 꾸린다.

노사는 이같은 권고안 내용에 따라 오는 27일 안으로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사측과 교섭 장소·시간 등을 놓고 갈등을 빚자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측은 노사민정 합의에 따른 노사상생발전협정서 규정에 의해 정식기구인 상생협의회가 있는 만큼 노조와의 교섭을 공장 밖에서 근무가 끝나고 하자는 의견을 내왔다.

하지만 노조는 공식 노조인 만큼 회사내에서 근무시간 중에 교섭을 하자는 주장을 이어왔다.

이러한 상황에 노조는 지난 7일 지회 조합원 222명을 대상으로 입금·단체협약 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202명 중 190명으로부터 파업 찬성 의견을 얻어 쟁의권을 확보, 파업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조정안에 합의하면서 교섭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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