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 50개 주 중 30개 진출
2030년 글로벌 매장 5만개 목표
최근 동남아·중남미 지역 진출 집중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제너시스BBQ그룹이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미국 30개 주에 진출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의 지휘 아래 2030년 글로벌 매장 5만개가 목표인 BBQ는 미국 시장에 이어 동남아·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제너시스BBQ그룹에 따르면 BBQ는 미국 인디애나 주(The State of Indiana)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에 'BBQ인디애나 캐슬턴점'을 오픈했다.
2007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BBQ는 현재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만 테네시·네브래스카·아칸소·인디애나 등 미국 4개 주에 진출하며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에서 BBQ는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빠른 성장을 발판으로 BBQ는 캐나다·파나마·코스타리카·대만·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피지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파나마와 코스타리카에 매장을 새로 오픈하는 등 미국 다음 타깃으로 중남미와 동남아 시장을 낙점하고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BBQ는 해외 진출 성공 요인으로 현지에서 한국의 조리 시스템 및 재료를 동일하게 적용한 점과 지역별 맟춤 매장,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인 점을 꼽았다.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는 화려함을 좋아하는 현지 취향에 맞춰 드라이아이스를 가운데 둔 치킨 플래터 'UFO 치킨' 메뉴를 도입했다.
대만의 경우 치킨과 다른 음식을 함께 먹는 식문화를 고려해 볶음밥·떡볶이 등을 함께 판매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진행했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 회장이 해외 진출을 강조하면서 BBQ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 5만개를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회사가 직접 매장을 운영·관리하는 직진출과 현지 회사와 협업해 매장을 확대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다.
실제 제너시스BBQ그룹은 일본·대만·필리핀 등 국가에선 MF 계약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지 법인을 통해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에선 약 90%가 가맹점이고, 나머지 약 10%가 직영점이다.
BBQ 관계자는 "미국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중남미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며 "최근엔 동아시아 지역과 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넘어, 피지에 진출하며 오세아니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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