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 ‘UBIST HCD’, 9월 서머리 리포트 발표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환절기가 시작된 지난 9월 알레르기 치료제 처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대표 기업 유비케어는 자사 의약품 처방 의료 기관수 분석 솔루션인 ‘UBIST HCD’를 통해 9월 국내 의약품 처방 의료 기관수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UBIST HCD Summary Report'에 따르면, 9월 의약품 분류 코드(ATC)에서 알레르기 치료에 쓰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 의료 기관수가 전월 대비 544처 증가해 총 5113처로 집계됐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는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약물로, 이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의약품의 수요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9월 의약품 매출액은 전월 대비 33.7% 크게 증가했다.
이어 ▲안과용 기타 항알러지제 483처 증가 ▲안과용 항알러지제, 비만세포안정제 141처 증가 ▲삼투성 완화제 98처 증가 ▲안과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94처 증가 등 알레르기 관련 의약품 처방 기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9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계절성 기관지질환 치료제와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알레르기 질환은 기온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며, 꽃가루가 심한 8월말이나 9월초에 환자수가 급증한다”며 “그러나 올해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9월 하순까지 무더위가 지속돼 꽃가루 생성이 줄어들며 발생 시기도 늦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점차 늘기 시작했던 환절기 알레르기 질환의 환자가 10월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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