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삼성증권이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길었던 실적 부진 시대가 마침표를 찍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냈다. 목표주가 3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루머는 2018년 지배 구조 개편 실패 후 매해 반복돼 온 지겨운 스토리"라며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지배 구조 개편을 위해 현대모비스 주가가 눌려야 한다는 프레임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회복이 시작되면 지배 구조 개편 준비가 완료됐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고 풀이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3조1590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6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는 "4분기부터 현대차·기아는 팰리세이드 2세대, 타스만, EV4, PBV, 셀토스, 텔루라이드 2세대로 이어지는 신차를 출시한다"며 "현대모비스는 신차에 대해 부품 단가 상승으로 4분기 실적부터 모듈 사업부 흑자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내년엔 현대차·기아와 북미 완성차 업체 전기차 공장에 납품하며 전동화 매출 고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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