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당진은 어디가 좋을까…시 추천 여행지 4곳

기사등록 2024/10/17 18:42:21

신리성지·합덕성당·솔뫼성지·버그내순례길

[당진=뉴시스] 당진 신리성지. (사진=당진시 제공) 2024.10.17.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당진시가 17일 완연한 가을을 맞아 치유와 쉼이 있는 지역 가을 여행지 4곳을 소개했다.

시가 이날 추천한 당진 대표 가을 여행지는 천주교를 테마로 ▲황금물결이 노래하는 신리성지 ▲SNS 핫 플레이스 합덕성당 ▲대한민국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 ▲버그내순례길 4곳이다.

우선 신리성지는 조선 제5대 교구장 성 다블뤼 주교가 21년 동안 머물면서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때 순교한 주교, 신부, 신도들의 행적을 조사·기록해 ‘조선 순교자 비망기’를 비롯한 초기의 한글 교리서를 지은 곳이다.

'SNS 핫 플레이스'인 낮은 언덕 위에 자리한 합덕성당은 충남도 기념물로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정면의 종탑이 쌍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진=뉴시스] 당진 합덕성당. (사진=당진시 제공) 2024.10.17.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순성면 아미미술관과 함께 셀프 웨딩 촬영 명소로 신혼부부와 커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변 합덕제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오는 25일부터 11월3일까지 제15회 당진국화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는 수려한 소나무 군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김대건 신부 생가와 동상, 솔뫼성지 역사관, 아레나 광장과 함께 지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천주교 복합예술공간(기억과 희망)'이 자리해 있다.

지난 2014년 8월 제6회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가 열린 이곳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가면서 내포 천주교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당진=뉴시스] 충남 당진 솔뫼성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0주년이 되는 해로 기념행사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솔뫼성지에서 개최된다.

끝으로 당진의 천주교 성지를 하나로 이은 버그내순례길은 합덕 읍내를 거쳐 삽교천으로 흘러들어 만나는 물길이자 합덕 장터의 옛 지명인 버그내에서 유래했다.

13.3㎞의 평지길로 솔뫼성지, 합덕성당, 신리성지, 합덕제 외에도 합덕전통시장과 원시장, 원시보 우물터, 무명 순교자의 묘 등 다양한 장소를 거친다.

순례길이 관통하는 우강면과 합덕읍 일원은 우리나라 대표 곡창지대 중 하나로 가을에는 황금물결로 넘실거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넓은 평야를 직접 걸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반복되는 일상과 시끄러운 도심 빌딩 숲을 벗어나 자연이 주는 힐링을 당진에서 찾길 바란다"며 "신성한 종교가 주는 치유와 감성, 가을이 주는 풍요와 평화로움을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뉴시스] 당진 버그내순례길. (사진=당진시 제공) 2024.10.17.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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