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폭발하면 형체도 못 알아볼 것…우리에게 수소차란 없다"
트럼프 후보는 15일(현지시각) 조지아 애틀랜타 유세에서 "우리에게 수소차란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게 폭발하면 당신은 죽는다. 알아볼 수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에도 적개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수소차 폭발 사고가 벌어졌을 경우를 가정, "(당국이) 당신들 아내에게 전화해 '와서 당신 남편이 맞는지 봐라. 우리가 알 수가 없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사고 자리에) 피 외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소차는 단 하나의 문제를 보유했다. 엄청나게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제정신 아닌 전기차 의무화를 즉각 폐지할 것"이라며 "그것(전기차)들은 매우 비싸고 중국산"이라고 비꼬았다.
석유 시추 확대를 비롯한 경제 기조도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타국에 대한 미국의 에너지 독립 확보를 넘어 "에너지 지배력을 구축할 것"이라며 "아시아에 (석유를) 판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취임 첫날에 나는 신속히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을 빠르게 낮출 것", "미국의 물가를 다시 합리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팁과 추가근무 수당에 대한 면세 공약도 재차 강조했다.
상대 주자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향해서는 "우리를 제3세계 국가로 만들고 있다"라며 인플레이션 저지를 비롯해 아무것도 계획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현재 행정부의 이민·외교 정책에도 재차 날을 세웠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은 자신감을 잃었다. 이는 끔찍한 일"이라며 "하지만 (내가 집권하면) 매우 빠르게 되돌릴 것이다. 미국은 다시 존경받을 것이며 미국 국민은 다시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이보다 나은 게 무엇이 있겠나"라며 자신에 대한 투표를 호소하고,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는 우리 국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가 열린 조지아는 미국 남부 선벨트 경합주로, 1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했다. 이날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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