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IT기기 수요 둔화 영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PC 등 글로벌 IT기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과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IT 판매 둔화가 이어질 수 있어 MLCC 업황도 당초 기대보다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당사는 삼성전기의 전년비 내년 MLCC ASP(평균혼합가격) 상승 폭을 기존 3%에서 1.5%로 낮추고 출하량도 기존 5% 증가에서 2.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 기존 MLCC를 포함해 실리콘 커패시터, 유리기판 등 인공지능(AI) 고도화에 힘입어 신규 납품할 수 있는 제품군이 확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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