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연주회,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
KBS교향악단, 음악 꿈나무 24명 지도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8회 여수음악제'가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GS칼텍스 예울마루와 여수시 일원에서 열린다.
1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음악제'는 지역사회 클래식 음악 보급과 음악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8회째를 맞는 올해는 여수음악제로 공식 출범해 새로운 전환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음악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 연주회에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음과 동시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첼리스트 한재민과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삼중협주곡)’를 연주할 예정이다.
특별연주회는 여수음악제가 직접 기획하고 섭외한 특별한 연주회로 구성됐다.
21일 첫 번째 연주회는 정명훈 지휘자가 KBS교향악단 수석진과 함께 슈베르트의 피아노 오중주 ‘송어’를 선보이고, 23일 두 번째 연주회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그가 이끄는 체임버 오케스트라 ‘크레메라타 발티카’의 현악 앙상블 연주가 준비됐다.
소극장 시리즈로는 24일 첼리스트 홍진호의 ‘안 디 무지크’ 공연과 25일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의 ‘별을 캐는 밤’ 공연이 준비됐다.
26일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폐막 연주회에서는 여수음악학교 수료생들이 지중배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KBS교향악단과 함께 드로브자크의 ‘교향곡 제8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KBS교향악단은 오디션을 통해 24명의 음악 꿈나무를 선발하여 현직 단원들에게 배우는 여수음악학교를 두 달간 진행했다.
이 외에도 KBS교향악단 실내악팀과 지역의 음악가들이 꾸미는 ‘찾아가는 음악회’로 여수시 전역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 음악제는 수도권에 집중된 저명 연주자의 공연을 지역으로 가져와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여수 시민을 비롯한 전남도민은 20% 할인된 가격에, 청소년은 모든 공연을 각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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