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일제 등 중소 수출기업 어려움 청취
"현장의 목소리 관련 부처에 적극 전달"
"지원 대책 마련에 역량 총동원하겠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잇달아 경기도 내 중소 수출기업을 방문하고, 수출 촉진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 회장은 먼저 지난 15일 경기 화성시 동탄산업단지에 있는 플라즈마 설비 및 이차전지 충·방전기 개발 기업인 엠에이케이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경기 남부 소재 수출기업 10개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 회장은 16일 경기 고양시의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개최된 경기 북부 수출기업 9개 사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국내 유아용 물티슈 생산 선두기업 한울생약의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중소 수출기업이 마주한 다양한 애로 사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플라스틱 필름 생산 기업인 한서마이크론 함창수 회장은 "주52시간제 규제로 연속 생산에 어려움이 크다"며 "1주의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 또는 분기 단위로 확대 운영하고 업종·직종에 따라 주52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울생약 한종우 대표는 "글로벌 환경규제, ESG 경영 인증 등에 대한 해외 거래처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어 관련 교육과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기업들이 이밖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및 취업비자 제도 개선 ▲금융·물류 리스크 해소 ▲뿌리산업 지원책 마련 ▲온라인 해외마케팅 전문 인프라 구축 확대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진식 회장은 "업계 애로를 세밀하게 파악해 현장의 목소리를 관련 부처에 적극 전달하겠다"면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대책 마련과 규제 혁파를 위해 협회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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