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DB 지목…KT·KCC는 3표씩
KBL 10개 구단 사령탑은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DB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DB는 4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지난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시작한 KBL 컵대회에서 DB가 우승한 건 처음이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 KCC에 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치나누 오누아쿠를 데려와 골밑을 강화한 DB는 이관희, 김시래까지 데려와 기존 강상재, 이선 알바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SK 베테랑 김선형은 "DB는 컵대회에서 우승했고 전력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 DB를 꼽은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김낙현, 안양 정관장 최성원도 "멤버 구성이 좋고, 경기력이 가장 안정적"이라며 DB를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DB의 대항마로는 KT와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거론됐다.
3개 구단이 KT를, 2개 구단은 KCC를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
DB 강상재는 "KT는 이번 컵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선수 구성이나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처럼 부상자 많지만 최준용, 이승현, 허웅 등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손가락을 다친 송교창도 11월 복귀하면 시즌을 치를 수록 경기력이 올라갈 전망이다.
서울 삼성 이동엽은 "KCC는 선수 구성이 좋고, 무엇보다 최준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준용 역시 우승 후보로 KCC를 적으며 "이유가 있나요. 제가 있잖아요"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의견을 내놓은 구단도 있었다.
고양 소노 이정현은 "현대모비스의 조직력이 좋다. 또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와 디제이 번즈 실력도 좋다. 개막전에 맞붙는데, 잘하는 팀을 이기는 게 묘미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24~2025시즌 프로농구는 19일 오후 2시 KCC와 KT의 공식 개막전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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