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후 확인하고는 현장 떠나
경찰이 CCTV 수소문해 검거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술을 마시고 주차하다가 안전 턱 넘어 앞차를 들이받은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운전자는 사고 후 차에서 내려 확인한 뒤에 조치 없이 떠났다가 경찰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14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9시, 경기 의정부시 한 주차장에서 흰색 차량이 주차 안전 턱을 넘어 바로 앞 주차된 차량의 앞 유리를 깔아뭉갰다.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하차해 피해 차량의 상황을 살펴보고는 아무런 조치 없이 차량을 둔 채 현장을 떠났다.
이후 피해를 확인한 상대 차량 주인은 112에 "(앞 유리에) 어떤 차가 떨어졌다"라고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가해 차량에 적힌 연락처로 해당 운전자에게 접촉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결국 주변 폐쇄회로(CC)TV를 수소문해 한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가해 운전자를 찾아냈다.
이 운전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했고 이에 가해 운전자는 범행을 시인했다.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면허 취소해도 무면허 운전할 테니 차량도 압수해야 한다" "저렇게 해놓고 조치도 안 하고 현장을 이탈하다니" "경찰 촉 대박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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