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는 14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 일반부 63㎏급 결승에서 김도연(동해시청)을 한판승으로 꺾었다.
지난 7월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는 특이한 이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일본 국적을 포기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신채원(순천시청)과의 8강전에서 절반승을 거둔 허미미는 4강에서 절반 2개를 얻어 한판승을 따냈고, 결승까지 한판승으로 마무리했다.
허미미는 2022년, 2023년 전국체전에서는 여자 일반부 57㎏급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번에는 63㎏급으로 체급을 바꿔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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