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재스페인 선수단장, 경남도에 "친부모 찾아달라" 호소

기사등록 2024/10/14 19:25:37

한국명 이인식, 1968년 해외 입양

[김해=뉴시스]전국체전 참가 스페인 선수단장 친부모 찾기 나서. 2024.10.14. (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정형외과 의사출신 재스페인 선수단장이 해외 가정에 입양되기 전 한국 친부모 찾기에 다시 나섰다.

경남도는 니콜(62) 재스페인 선수단장이 전국체전 개최지 경남도 등에 친부모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지만 한국 이름은 '이인식'이라고 했다.

해외동포 선수를 전담하는 전국체전 지원인력들이 대신 친부모를 찾아 나섰다.

그는 간직하고 있던 고아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서울 출신으로 1962년 9월 4일생, 홀트아동복지회 전신인 '홀트씨(氏)해외양자회'를 통해 1968년 스위스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이후 가족이 스페인으로 이주하면서 스페인에서 성장했고, 정형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그의 아들(알렉스)도 이번 전국체전 골프선수로 부자(父子)가 함께 참가하고 있다.

그는 스페인에서도 세계적인 축구선수 메시가 살던 별장을 매입한 성공한 동양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국체전 해외동포선수단 관계자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외에 별다른 기억이 없고, 과거 홀트아동복지회를 찾았으나 친부모를 찾을 정도의 정보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에 경찰서를 방문해 혈액검사를 하는 등 친부모 찾기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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