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신임 주중대사에 김대기 전 비서실장 내정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후임 주한대사엔 "제공할 정보 없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차기 주중대사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정된 데 대해 "대사는 국가와 국가 관계 발전의 가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주한 중국대사의 임명 시점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마오 대변인은 "주한 중국대사와 관련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재호 주중대사의 후임으로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 재정운용실장 및 통계청장, 이명박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거쳐 윤석열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한 경험과 함께 중국어 구사력 등을 갖춘 점 등이 고려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정부는 이날 김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중국 정부에 신청한다.
한편 싱하이밍 전 주한 중국대사는 본국으로부터 귀국 명령을 받아 지난 7월 귀임했으며 중국 정부는 아직 후임을 지명하지 않아 대사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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