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들 관련 게시글 공유하면서 확산
13일(현지시각)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 할레비 참모총장이 헤즈볼라의 공습으로 숨졌다는 게시글이 SNS에 퍼졌다.
이런 게시물이 확산한 것은 이날 헤즈볼라가 발사한 자폭 드론에 이스라엘군 훈련소가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앞서 이스라엘 중북부 빈야미나 인근 군기지에 13일 헤즈볼라의 무인기(드론) 공격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4명은 중태다. 이스라엘 공군이 일부를 격추했으나 피해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
X 등 SNS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할레비 암살 보고서'라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루머는 확산하기 시작했다.
2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인풀루언서이자 정치 평론가인 미국인 잭슨 힝클도 X에 "헤즈볼라가 드론으로 할레비를 암살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있다"는 글을 적었다.
타임오브이스라엘(TOI)은 할레비 참모총장이 14일 헤즈볼라 드론 공격을 받은 빈야미나 인근 군 기지를 방문해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부상자들을 위로했다며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전쟁 중이며 군 훈련 기지를 겨냥한 (헤즈볼라의) 공격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장병들은) 부상자들을 적절히 치료하고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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