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34만여명 이용, 매출 90여억원 올려
"먹거리 선순환 구축, 안정적 농가 소득 실현"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먹거리 선순환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개장해 3주년을 맞은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그동안 총 34만여명의 소비자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11만명 이상이 이용한 수치로, 해남군 전체인구 6만5000여명이 1년에 1~2회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셈이다. 매출 또한 90여억원의 이르고 있어 직매장에 참여한 중소 농가의 소득 향상에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현재 해남군 로컬푸드직매장에는 580여 농가에서 연간 기획 생산을 통해 농산물을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품, 공예품 등 787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개장 당시 270농가, 450품목의 직매장 참여 농가가 만 3년 만에 두 배 이상 확대되면서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소농가 생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월급받는 농업인’으로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출하 농가는 대부분 관내 소농가로 로컬푸드 매장에 매일 오전 생산된 신선 농산물들을 직접 출하하고 있다. 출하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을 농가 소득으로 직접 지급하면서 지역 중소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연중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이중하우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 출하 품목 확대 등 생산자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소농 위주의 다품목 출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인근에 대도시가 없는 지리적 여건에 불구하고 놀랄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해남군의 사례는 생산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의 선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청정 먹거리를 통해 먹거리 선순환 구축과 안정적인 농가 소득 창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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