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버스탔던 女승객 따라가 흉기 휘둘러…고교생 구속

기사등록 2024/10/14 11:49:36 최종수정 2024/10/14 12:58:16

경찰, 지적장애 있는 10대 구속 송치

특수상해에서 살인미수로 혐의 변경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버스에 탔던 승객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지역 고등학생 A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30분께 제주시 아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을 뒤쫓아 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적장애를 가진 A군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었지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 A군은 "버스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스 영상기록 등에도 둘이 말다툼을 벌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휘두룬 흉기에 얼굴을 크게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야 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지만 이후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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