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초 케이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 신설

기사등록 2024/10/14 10:05:57

공영방송 RBB, '베스트 뮤직 케이팝' 기획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 저스틴 팀페, 젤린 구엔고어 라디오 총괄 프로듀서, 테레제 베르크 프로그램 매니저. (사진=주독일한국문화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독일 최초로 케이팝 음악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14일 주독일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독일 공영 라디오 방송(RBB) 음악전문 채널인 프릿츠 라디오(Fritz Radio)는 이날부터 '베스트 뮤직 케이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오후 8~10시까지 케이팝 음악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방송이다.

RBB는 TV채널 2개와 라디오 채널 8개를 보유한 영향력 높은 매체다. 그중에서도 '프릿츠 라디오'는 해당 지역에서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인기 많은 대중문화 채널이다.

RBB방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가 독일인의 일상에 자리매김 한지는 이미 오래"라며 "신설 프로그램을 통해 케이팝 최고의 곡들을 전문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히트곡과 신인 아이돌 그룹 소개는 물론 한류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관한 모든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방송 진행까지 맡게 된 독일의 저명한 방송인 저스틴 팀페는 케이팝의 열혈 펜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문화원은 해당 방송사 관계자들과 수 개월 간 접촉하며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방송에 필요한 콘텐츠들을 함께 발굴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베스트 뮤직 케이팝'은 아시아 음악을 다루는 '베스트 뮤직 오리엔탈 팝' 프로그램과 교대로 2주에 한 차례 월요일에 방송된다. 양상근 문화원장이 방송사를 방문해 오프닝 멘트 "저스틴 팀페와 함께하는 프릿츠 라디오 최고의 음악 케이팝'을 한국어로 녹음하기도 했다. 양 원장의 이 멘트는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마다 한국어로 소개된다.

양 원장은 "영향력 높은 현지의 방송 매체를 통해 케이팝과 함께 다양한 한국문화 소식을 정기적으로 노출 시킬 수 있게 된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제작 과정에서도 문화원과 제작진이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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