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교육공동위…교육 관계 국장급 정기 회담
한국 지원으로 한국어, 첨단기술 도입한 학교 방문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가 한국어를 몽골의 제2외국어로 채택하도록 지원하고, 현지의 디지털 교육 정보기술(에듀테크) 도입도 도울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15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제4차 한국-몽골 교육공동위원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교육 관계 부처 고위급 협의체로서 지난 2015년 양국 간 교육장관 회의 이후 교육 분야 협력 증진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에선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몽골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와 양국 간 디지털 교육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한다.
한국 교육부는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어를 몽골 교육과정의 제2외국어로 채택하도록 현지 당국에 지속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양국은 이 회의를 통해 디지털 교육혁신에 공통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몽골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에듀테크 도입도 논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협력 활성화 방안도 논의하고,지난 8월 출범한 협의체인 한국 교육부 주도의 '글로벌 교육·혁신 연합(GEIA)'에 몽골의 참여도 타진한다.
GEIA는 디지털 교육 관련 협의체로 현재 한국과 영국, 카자흐스탄,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 등이 회원이다.
양국 대표단은 회의 기간 동안 한국어 전공을 운영하는 한편, 교육부의 한국어능력시험(TOPIK) 현지 운영 기관이기도 한 몽골 국립대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정규 교과로 가르치는 학교, 한국 지원을 받아 '첨단기술 시범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도 찾는다.
하 국장은 "양국이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혁신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게 되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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