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사장에게 위험성 높은 지역 우선 추진 독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이 울산지역 산업단지 지하 배관의 신속한 교체 작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3개 공공기관에 대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산단 안전관리고도화사업을 통한 울산 산업단지 지하 배관의 신속한 교체사업 진행을 촉구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관리하는 산단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울산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총 82개이며, 이 중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올해 2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액인 41조원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국가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가 화석연료형 산단으로 탄소 배출량과 열 사용량이 많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무탄소 산단과 밀접한 곳으로,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울산 미포산단에서 시행된 자원순환 시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에게 울산 산단 지하에 깔린 배관에 대한 국가산단 ‘안전관리고도화사업’의 신속한 진행도 강력히 요구했다 .
현재 울산 산단의 지하에는 총 1775㎞의 배관이 지나고 있는데 이중 위험물질 배관이 총 1526㎞에 달해 대부분의 배관에 위험물이 상시로 흐르고 있어 시민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특히 1526㎞의 배관 중 30년 이상된 위험물질 배관은 612㎞로 위험물질 배관의 약 40% 이상이 30년 이상 된 노후 배관으로 위험물질 노출 사고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
박 의원은 "현재 울산 산단 내 지하 배관 안전진단 위험도 평가 결과 굴착확인 보수 권고에 해당하는 1등급이 53곳, 계획보수 권고 대상인 S등급이 288곳으로 이미 위험성이 평가된 곳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후 배관이 한 개라도 잘못되면 큰 사고가 일어날 것이 뻔한데, 엄청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사전에 안전고도화 시스템을 충분히 작동시켜 진단하고 집중관리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이사장은 "향후 효율적인 산업단지 안전고도화 방안에 대해 더 모색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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